[뉴스핌=정경환 기자] 시리아 내전 사태가 심화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2일(현지시간) 헬리콥터로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의 반군 세력지를 폭격했고, 터키는 이에 대응해 북쪽 국경 주변에 대기 중이던 전투기를 긴급출동시켰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틀 전 반군의 폭격을 받았던 다마스쿠스의 인근 도시인 도우마(Douma)시 공격에 나섰다. 정부군의 폭격으로 도우마시는 거리에 시체들이 즐비한, 거의 폐허가 돼버렸다.
"멀쩡하게 남아 있는 것이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것이 파괴됐고, 소수의 몇 사람 만이 도시에 남아 있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바사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으로 시작된 시리아 사태는 최근 들어 종파간의 분쟁으로 번져 전면적인 내전으로 확전돼 가고 있는 양상이다.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은 "정부군과 반군에 대해 무기 공급을 계속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을 불러온다"며,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더 이상의 군사적 충돌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터키는 시리아 헬리콥터에 대응해 F-16 여섯 대를 긴급발진시켜 긴장을 고조시켰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터키군의 교전 규칙은 변경됐다"면서, "시리아군이 국경에 접근할 경우 위협으로 간주,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군인 85명을 포함한 총 300여명이 터키로 망명했다. 터키에는 현재 시리아 사태로 인한 난민들이 약 3만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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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