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애경유화의 지주회사 전환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경유화는 투자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AK홀딩스를 지주사로 분할 존속시키고, 제조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애경유화를 분할 신설키로 했다. 분할비율은 자본금에 따라 AK홀딩스가 0.64, 분할신설회사인 애경유화가 0.36의 비율로 나눠진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애경유화는 주력 자회사인 에이알디홀딩스, 제주항공, 에이케이켐텍 등의 적자로 인해 보유 자산가치의 하락이 불가피했다"며 "지난해부터 에이알디홀딩스, 제주항공 등이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기업가치가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알디홀딩스는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과 기존 유통업의 견조함으로, 제주항공은 시장의 구조조정 효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매출이 지난해 2577억원으로 증가하며 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3600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50억원으로 늘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이 높은 상태에서 분할비율에 따라 자산이 배분된다면 지주회사부문은 오버밸류 되는 경향이 있다"며 "인적분할 이후 지주회사부문의 주가가 하락하게 되며, 사업회사부문은 PER개념 도입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면 주가가 오히려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주회사 전환 발표이후 어느 정도의 시가총액 유지가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경유화의 경우 그동안 가소제 및 PA사업부문의 실적악화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그는 "시가총액이 바닥 수준일 때의 지주회사 전환 발표는 자회사 가치 대비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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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