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년만에 2만달러를 회복했다. 올해는 사상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 759달러로 2007년의 2만 1695달러 이후 3년만에 2만달러를 넘어섰다.
한은 김영배 경제통계국 국장은 "올해에 4.5%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만큼 1인당 GNI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가 2000만명이 넘는 국가들 중에서 1인당 GNI가 2만불이 넘는 건 10개국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환율보다는 명목GDP 상승이 더 높게 영양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리 경제는 6.2%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제조업이 내수 및 수출수요 증대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가운데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가세한 것.
김 국장은 "GDP에 대한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6.8%p로 전년의 -3.4%p 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볼 때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크게 신장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1172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늘어났으며 달러기준으로는 대미달러 환율하락(영평균 9.4% 하락) 영향이 가세해 전년대비 21.6% 증가한 1조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대비 5.5% 증가해 역시 2002년의 7.5% 성장률을 기록한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60%대를 유지하던 노동소득분배율은 59.2%를 기록했다.
김영배 국장은 "피용자보수가 6.9%, 영업잉여가 16.4%가 증가한 것에 비해 노동소득분배율이 감소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밖에 총저축률은 32.0%로 전년의 30.2%보다 1.8%p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도 전년의 26.2%에 비해 3.0%p 높아진 29.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순저축률은 3.9%로 2007년과 2008년 2.6%를 기록한 후 최저치였다.
김 국장은 "부채규모가 늘어나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민간 총저축률은 25.2%로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1.8%p 상승한 반면 정부부문 저축률은 6.8%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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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