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가 6.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7.2% 성장한 이후 8년만에 최고치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6.2% 성장했다. 연초 발표한 추정치에 비해 0.1%p 상향조정됐다.
우리 경제는 제조업이 내수 및 수출 증대를 이끄는 가운데 서비스업도 성장세에 가세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건설투자가 감소했으나 설비투자와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민간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한은은 "GDP에 대한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6.8%p로 전년의 -3.4%p 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이 또한 2002년의 7.5% 성장률을 기록한 후 최고치.
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1172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늘어났으며, 달러기준으로는 대미달러 환율하락(연평균 9.4% 하락) 영향이 가세해 전년대비 21.6% 증가한 1조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 759달러로 전년의 1만 7193달러보다 3566달러 증가했다.
이밖에 총저축률은 32.0%로 전년의 30.2%보다 1.8%p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도 전년의 26.2%에 비해 3.0%p 높아진 29.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민간 총저축률은 25.2%로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1.8%p 상승한 반면 정부부문 저축률은 6.8%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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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