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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 신종·변종플루 진단기술개발...美·日특허등록

기사입력 : 2009년12월02일 11:31

최종수정 : 2009년12월02일 11:31

[뉴스핌=양창균 기자] 국내 바이오 업체가 신종플루는 물론 내성변종플루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전자 진단 기업인 진매트릭스(대표 유왕돈)는 계절성독감과 신종플루 조류독감 타미플루 내성변종 등을 한 번에 검사하는 '종합 플루진단법'을 내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기존의 신종플루 진단법이 인플루엔자 유전자형 계절성독감 신종플루 조류독감 변종독감에 대해 2~4회 별도 진단을 해야 했다. 반면 진매트릭스가 자체 개발한 'RFMP 플루 진단’ 기술은 핵심 유전자분석 기술인 RFMP기술을 기반으로 타미플루 약제 내성이나 변종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플루 원인 바이러스를 일괄적으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DNA 질량 분석이라는 신개념 분자진단 원천기술(RFMP)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독창적 기술로, 유전자를 절편화하고 조각난 유전자 DNA의 질량을 분석해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RFMP 기술의 뛰어난 기술력은 이미 B형간염치료제 내성 진단과 C형간염 유전형 진단,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 유전형 진단 등에 적용되어 네이쳐 자매지 등 다수의 세계적 임상학술지에 소개된 바가 있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윤여민 교수는 "신종플루 증상 의심 후 검사를 한 뒤 치료제를 투약하는 기존의 진단 방식을 RFMP 기술 적용시 바이러스의 유전형과 유전아형(subtype)을 일괄적으로 확진할 수 있다"며 "동시에 항바이러스치료제 투약 적합 여부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진단방식은 유전자의 형광 염색 방식으로 변이를 일으킨 유전자가 미량이거나 수 많은 변이가 동시에 존재할 경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진매트릭스의 신개념 분자진단 원천기술(RFMP)은 유전자를 잘게 쪼개 분자의 질량을 측정해 염기 서열을 파악하는 것으로 유전자의 각 염기마다 질량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변이가 많아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진매트릭스 유왕돈 대표는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독창적인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진매트릭스는 진단과 동시에 적합한 치료 약물까지 제시하는 맞춤의약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매트릭스의 RFMP 기술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 특허 등록돼 앞으로 2025년까지 권리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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