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화家 3형제, 경영수업 스타트...지분은?

기사입력 : 2009년09월28일 14:03

최종수정 : 2009년09월28일 14:03

[뉴스핌=이연춘 기자] "현재 공군 장교로 군복무 중인 장남 동관이가 올해 말 제대 이후 경영수업과 함께 공부도 함께 병행해나갈 것이다"

지난 24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그룹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장남 동관씨의 경영수업을 거론함에 따라 한화家 3형제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한화家 3세인 3형제가 아직 회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는 것도 아니어서 경영 승계는 먼 얘기처럼 보이지만 경영 참여는 언제 시작될 것인지, 미래의 총수로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동관-동원-동선 등 3형제가 보유한 한화그룹 계열사 지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장남 동관씨는 현재 공군장교로 복무중에 있으나 조만간 경영수업을 받으려고 그룹으로 들어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차남 동원씨는 예일대 재학, 삼남 동선씨도 또한 미국에서 유학중이다.

현재 이들 3형제는 (주)한화 지분을 보유중이다. 장남 동관씨는 4.44%인 330만주를, 동원·동선씨는 각각 1.67%인 125만주를 갖고 있다.

3형제의 한화그룹 계열사 지분 확보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시작된다. 당시 한화증권은 보유 중이던 (주)한화 지분 1.99%를 김 회장의 장남 동관 씨에게 매각했다. 이어 2004년 9월에는 (주)한화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동관씨와 두 동생인 동원, 동선 씨에게 매각하며 3형제의 지분을 늘려 나간 것이다.

또한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07년 이들 3형제에게 (주)한화의 주식 300만주를 증여했다. 당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한화는 김 회장이 동관ㆍ동원ㆍ동선 세 아들에게 각각 150만주ㆍ75만주ㆍ75만주 등 총 300만주를 증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종가 6만74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총 2022억원 가량이다.

이뿐이 아니다. 2005년 6월 적자기업이던 한화에스앤씨를 지분 100%을 3형제(동관 50%, 동원 25%, 동선 25%)가 확보를 두고 경영권 승계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룹 차원의 경제위기 탈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급성장을 통해 김 회장 세 아들들의 곳간을 채워주고 있다는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들 3형제는 같은 해 8월 한화그룹 광고대행사인 한컴 지분 57.14%도 인수한 바 있다.

실제 한화에스앤씨는 부채 비율이 61.98%에 이르는 대표적인 그룹 내부의 부실기업으로 꼽히던 곳이다. 2004년 40억원의 적자를 내던 이곳은 2005년에는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2006년에는 87억원의 현재는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완전한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2005년 400억원에 불과했던 자산규모는 2200억원으로 무려 5배의 급성장을 이뤘다.

일각에선 바로 비상장사인 이곳을 통해 세 아들의 후계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과거 그룹 소속 비상장 계열사들이 총수 자녀의 경영권 승계에 활용하기 위한 자금줄로 이용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를 통해 김 회장의 3형제가 거둔 평가차익도 엄청나다. 2005년 세 아들이 지분을 인수할 당시만 하더라도 한화에스앤씨의 주당 평가액은 5000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증권가에서는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대까지 주당 평가액을 제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김 회장의 세 아들의 주당 평가액을 따져보면 삼형제는 무려 1500억원대의 자산가로 급부상했다.

한편 한화에스앤씨와 한컴은 그룹 관련 물량이 50~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화家 경영 승계 구도와 관련한 실탄 마련 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하마스, 對이스라엘 '자폭 작전' 재개 촉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해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칼레드 마샬 전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이제 저항하기 위해 자폭 작전(suicidal operation) 재개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합작한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따르면 마샬 전 위원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우리는 (자폭) 작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상황은 공개적인 충돌로만 해결될 수 있다. 적은 우리가 싸우든 싸우지 않든 우리 모두를 찾아 전방위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 투바스 인근의 한 장례식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시온주의 단체(이스라엘)에 대한 실제 저항에 여러 전선이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샬 전 위원장이 언급한 여러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 역내 반미, 반이스라엘 무력 단체를 지원해 왔다. 마샬 전 위원장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앞서 이날 오전 서안 툴카렘과 제닌, 투바스 등지에 무인기(드론) 공습 등으로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테러 차단 목적이었으며, 테러리스트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식은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이 열렸지만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협상 중재안 내용이 이전에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과 다르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길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기간에 전면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중재안에는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아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넷자림(Netzarim) 회랑'을 계속 통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헤즈볼라가 고위 지휘관 암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공격한 가운데 이제 이란의 보복만 남은 상황에서 하마스까지 대(對)이스라엘 자폭 테러 작전을 재개할시 중동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4-08-29 08:50
사진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수주내 통화 계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수주 안에 양국 정상의 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 27일과 28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은 지난 2023년 11월 우드사이드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논의한 것처럼 미중 간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양측은 다양한 양자 및 역내,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양측은 몇 주 안에 정상급 통화 계획을 포함해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양국의 전구(戰區) 지휘관 간 전화 통화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이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이 인도태평양 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상 작전에 대한 중국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양측은 북한, 미얀마, 중동에 대한 공동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그에 따른 유럽 및 대서양 안보 영향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미국 첨단 기술을 이용한 중국의 안보 위협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8-29 05: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