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 출시

기사입력 : 2024년12월08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12월08일 09:00

셀카·무자각 인증 기술 이은 혁신 기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서비스 다각화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누적 이용 건수 1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는 안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의심스러운 문자를 복사해 붙여넣으면 '스미싱 위험이 높은 문자', '안전한 문자', '단순 스팸 문자', '판단이 불가능한 문자'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신뢰도를 평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9일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는 안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URL이 포함된 문자로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금융사기 수법 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월에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사이버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만 7천 건에 불과했던 스미싱 탐지 건수는 2023년 50만 건, 올해 6월에는 89만 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스미싱 문자 여부를 판단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는 데에 고성능 AI 언어모델 '버트(BERT)'와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가 자체 학습한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했다. 이 모델은 금융 사기 및 스미싱 문자와 관련된 데이터를 학습하여 판단 근거를 설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스미싱 위험이 높을 경우, '이 문자는 스미싱 위험이 높아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구체적인 판단 이유를 안내한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촬영 및 인식, 안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 다양한 금융 인증 및 보안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여 고객 보호 역량을 강화해 왔다. 또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악성 앱 탐지 서비스', '지연이체 서비스',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제공하는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는 본인도 모르게 개통된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본인 명의의 추가 개통을 차단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이 서비스는 출시 이후 지난 11월까지 약 120만 건 이상 이용되었으며, 고객을 범죄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악성 앱 탐지 서비스'는 휴대폰 내 악성 앱 설치 여부를 탐지해 고객에게 경고하고 직접 삭제를 유도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이 외에도 이체를 설정 시간 후에 실행하는 '지연이체 서비스'와 특정 입금계좌로만 이체가 가능한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있다.

올해 9월에 출시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두 달 만에 약 2만5000명의 고객이 이용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신규 여신거래를 차단해 의도치 않은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사기 탐지와 방지에 대한 기술력을 갖춘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스미싱은 불법 대출 등 직접적인 금융 사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실시간 검증과 예방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해왔다"라며, "모바일 금융 시대에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ane9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