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간 15개월, 95억원 지원
연내 국내 1상 진입 목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씨셀은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GCC2005'(CD5 CAR-NK)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우수 신약개발지원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실용화 성과를 창출하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공익적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씨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협약식 사진 [사진=지씨셀] 2024.12.05 sykim@newspim.com |
GCC2005는 CAR와 IL-15를 동시에 발현해 기존 NK세포의 짧은 지속성을 개선하고 효력을 강화한 CAR-NK 세포치료제다. 자가유래 CAR-T 치료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즉시 투여 가능한 '완성형(off-the-shelf)' 치료제라는 강점을 지닌다. 또한 CAR-T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동족살해(Fratricide) 현상과 악성 CAR-T 생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씨셀은 해당 과제를 통해 총 15개월간 연구를 진행하며, 연구비는 최대 95억 원 규모로 지원받는다. 올해 안에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GCC2005의 비임상 효능평가 결과는 암세포 살상 능력과 개선된 체내 지속성을 입증하며 T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가능성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씨셀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CAR-NK 세포치료제 연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앞서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GCC2004'(CD19 CAR-NK)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데 이어 GCC2005까지 선정되며,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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