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선수 폭행 논란으로 고양 소노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승기 전 감독이 29일 오전 KBL 센터에서 열린 KBL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했다.
이날 굳은 표정으로 KBL 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감독은 재정위를 마치고 나오면서 "잘 소명했다. 죄송합니다"고만 말했다.
김승기 전 소노 감독. [사진 = KBL] |
김 전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 중 전반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한 선수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젖은 수건을 던진 거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KBL 클린바스켓볼 센터에 익명의 신고가 접수됐고, 소노 구단 측도 KBL에 징계를 맡겼다.
KBL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께 징계 수위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 감독에게는 제재금이 아니라 출전 정지 등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경기 후 상대 팀 코칭스태프·직원 등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해 재정위에 회부됐다. 당시 김 감독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는 프로농구 사상 감독이 받은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금 징계였다. 이보다 중한 사안으로 재정위에 회부된 만큼 그보다 과중한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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