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대청호 조류 발생에 대비해 '2023년 상수원 조류 대응 종합대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대청호 조류는 6월부터 수온이 올라가고 장마철 총인, 총질소 등 오염물질 유입으로 해마다 흙·곰팡이 냄새가 발생하고 있다.
대청호(호반낭만길) 전경 [사진=대전 동구] |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기초시설 인공 식물섬, 인공습지, 수중폭기시설, 조류차단막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부이형 다항목 수질측정기 등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을 확대하고 조류경보제에 따른 조류 처리 대책반을 운영해 수돗물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조류 부산물인 Geosmin(지오즈민, 흙냄새)과 2-MIB(곰팡이냄새)는 정수장에서 분말활성탄을 적기에 투입해 제거하고, 단계별로 고도정수처리한다.
최진석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하반기 대청호 조류 발생 대비 상시 대응체계 구축으로 원수부터 정수까지 수질관리를 철저히 추진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전국 으뜸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송촌정수장 10만 톤/일, 월평정수장에 20만 톤/일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월평정수장은 30만 톤/일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에 착공, 2025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