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한 배경은이 이별을 고했다.
배경은(36)은 14일 뉴스핌을 통해 "골프는 내 인생을 바친 운동이다. 막상 그만둔다고 하니 현재와 미래가 다시금 생각난다 많이 아쉽지만 제2의 도전을 해보려 한다고 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배경은은 "시니어투어 도전 등 새로운 도전 등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KLPGA] |
올 시즌 7년만에 KLPGA에 복귀한 그는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시작했다. KLPGA투어 최고령 선수로 18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고성적인 27위를 써내는 등 8차례 컷통과했다. 하지만 시즌 상금 순위가 95위에 그쳐 자력으로 정규투어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특히 배경은은 "시니어투어(40세 이상)에 뛸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뛸 나이는 아니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려 한다. 또 시니어투어엔 거의 모든 선수를 알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보낼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배경은은 "현재 하고 있는 골프 지도자로서의 일과 함께 취미를 하나 더 만들어 보려 한다. 골프에 30년간 매진하다 보니 별다른 취미가 없는 것 같다. 남은 인생 응원바란다"고 했다.
이날 배경은은 자신의 SNS에 "나이가 많아서 안된다'보단 '다시 해보라'고 북돋아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많은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잊지못할 생애가장 좋은 기억 주셔서 감사하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014년 은퇴했던 배경은은 지난해 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31위를 기록,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배경은은 2001년, '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6살의 나이로 우승, 최연소 메이저 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대해 배경은은 "사실 어린 나이에 골프를 시작해 골프 외 별다른 것을 해보지 못했다. 취미와 함께 다른 많은 것을 해보려 한다"며 "감사하다'고 거듭 밝혔다.
올 KLPGA에선 최종전을 끝으로 은퇴한 김하늘(33)과 함께 홍란(35)이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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