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최종
[용평=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해림이 통산7승을 달성했다.
김해림(32·삼천리)은 4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KLPGA 열두번째 대회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5개를 솎아 이가영(22·NH투자증권)과 함께 13언더파 203타로 동타를 이뤘다.
연장끝 통산 7승을 이룬 김해림. [사진= KLPGA] |
준우승을 차지한 이가영. [사진= KLPGA] |
연장전에서 베테랑의 관록은 빛을 발했다.
526야드 18번홀에서 이어진 1차연장에서 승부가 났다. 이가영의 6.7m 거리 버디 퍼팅은 아주 약간 짧았다. 홀컵을 돌았고 탄식이 나왔다. 반면 김해림은 약 1.2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홀컵에 볼이 들어간 순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다.
김해림은 전날 "좋은 꿈을 꾸었다"며 우승 예지몽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해림은 골프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3개월간 골프채를 쥐지 못했지만 이를 딛고 3년 2개월만에 우승을 일궜다.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41.91야드, 그린적중률은 69.75%. 평균 퍼팅수는 30.6개를 보였다.
올 시즌 들어선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개막전과 함께 2연속 컷탈락 등 총 4차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4월 KLPGA 챔피언십에선 13위를 한 뒤 2달후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6위를 했다. 이후 한국여자오픈에서 18위를 한 뒤 직전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기권했다.
이날 선두와 3타차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에만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선 11번(파4)홀에서 1타를 줄인데 이어 다시 13번(파4)에서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반면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한 김해림은 1타를 줄인 뒤 13번홀에서의 버디로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하지만 이가영은 다시 파4 14번홀에서의 버디 퍼트로 격차를 1타차로 벌렸다.
그러나 베테랑 김해림은 14번홀에서 1타를 줄인 뒤 파4 16번홀에서 짧은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1타차 선두가 됐다. 순위는 계속 바뀌었다. 다시 이가영이 17번(파3)홀에서의 약 2.6m 거리에서의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18번홀에서 이가영은 약 3.4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가영은 9번째 버디로 생애 첫 우승을, 김해림은 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아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57번째 대회만에 우승 직전에서 멈췄다. 이가영은 최혜진과 이소미와 같은 국가대표 출신이다.
개막전을 14위로 출발한 그는 두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5위를 차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여자오픈에선 11위를 한 후 직전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15위를 했다.
5타를 줄인 유해란은 10언더파로 단독3위, 공동4위엔 10타를 줄여 시즌 한라운드 최저타 신기록을 세운 안지현과 김수지가 9언더파로 자리했다.
8언더파 공동6위엔 서연정, 홍정민, 김소이가 공동9위엔 최은송과 이소영, 이소미가 5언더파로 공동그룹을 형성했다.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자' 박현경은 2타를 줄였다.
직전 대회 우승자 임진희와 임희정, 김유빈, 이효린, 김리안과 함께 공동12위(4언더파)를 했다.
공동19위(3언더파)엔 한진선과 김지영2, 전예성 등이 자리했다.
'시즌5승자' 박민지는 전날 올 시즌 2번째 컷 탈락했다.
시즌 한라운드 최저타 신기록을 세운 안지현. [사진= KLPGA] |
[용평=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슬비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최종 대회 전경. 2021.07.04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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