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파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승연이 오랜만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연(23·SK네트윅스)는 11일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 레이크(OUT), 힐(IN) 코스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1번홀에서 티샷하는 이승연. [사진= KLPGA] |
7언더파65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오후4시30분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타차 2위에는 직전 대회 우승자 장하나, 공동3위(5언더파)엔 정지유와 조아연이 자리했다.
2016년 데뷔한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승을 기록한 뒤 그동안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동안 오랜 기량을 갈고 닦은 그는 이날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 8개를 솎았다.
이때문인지 이승연은 '마음 다스림'에 대해 강조했다.
이승연은 "지난주 예선 탈락을 하면서 이번주는 좋은 성적보다는 예선 통과를 목표로 참가했는데, 이렇게 잘 쳐서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 흐린 날씨때문에 컨디션이 다운되어 있어서, 걱정 많이 했다. 하지만 초반에 버디 기회를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그리고 그 좋은 기세를 몰아서 버디 7개를 성공시켰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 올라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그의 말대로 표현하면 '형편 없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겨울동안 마음 훈련에 집중했다.
이승연은 "컨디션만 좋으면 언제든지 잘할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든다. 사실 지난 주 예선 탈락했지만 전혀 자신감이 주눅들지 않았다. 자심감을 갖고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우승 확률이 높아질 것 같다. 기회가 온다면 잡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체력 훈련과 함께 비거리가 반클럽 정도 늘었다. 또 샷감이 좋아졌다.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스윙을 업라이트하게 바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연은 "처음 경험해보는 코스인데, 그린이 작아 어렵다. 아직 1라운드만 치렀다. 우승하려고 덤비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수 있으니,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1라운드를 치룬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