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3차전이 끝났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된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풍경을 담았다.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박민지가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KLPGA] |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2승 선착자' 박민지가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주 용인시에서 끝난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시즌 2승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박민지는 3승을 획득, 어렵사리 16강에 진출했다.
"사실 힘들다"
연이은 대회 출전으로 인한 체력 소모에 대한 그의 말이다. 16강에 진출한 박민지는 "지난 주 대회 끝나고 월요일 하루 쉬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다 똑같은 상황이니 참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런 그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것은 어머니의 따스한 한마디다.
박민지는 "2년전에 어머니에게 힘들다라는 말을 하면 '뭐가 힘드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힘들면 어떡하니? 하면서 많이 공감을 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박민지의 어머니 김옥화(61)씨는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철칙'이 있다.
월요일엔 무조건 '오프데이'다, 골프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할수 있는 것을 한다.
박민지는 "맛난 음식도 먹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드라이브도 한다. 물론 아침에 헬스는 한다. 그 외엔 쇼핑을 한다든가 한다"며 다름 20대와 별다를게 없는 일상을 소개했다.
이어 "요즘은 제공이 좌우로 갈거라는 생각이 안든다. 원하는 대로 공이 간다. 그래서 샷감이 좋다. 자신감이 붙었다. 전에 얘기한데로 상반기에 1승 더 할 생각이다. 그 다음은 모든 걸 처음으로 다시 세팅하려 한다"고 큰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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