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2승자' 박민지와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 '베테랑' 장하나와 '시즌 첫 메이저 우승자' 박현경이 2연승을 내달렸다.
장하나(30·BC카드)는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3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2억원) 조별리그 2차전서 김리안을 상대로 3홀차로 승리, 2연승했다.
4번홀 그린을 파악중인 박민지. [사진= KLPGA] |
2차전을 마친 장하나는 "바람 부는 곳에서 3주 연속 대회를 치르면서, 발목 부상과 함께 스윙도 망가졌다. 회복과 훈련을 병행했고, 스윙에 자신감 찾았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도 많이 가졌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2연승을 내달린 장하나는 전남 영암 대회에서 부상 등으로 기권했다. 이후 한 대회를 거른 후 매진하고 있다.누적상금 49억1891만여원을 기록중인 장하나는 KLPGA 역대 최초로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를 노린다.
박민지 역시 인주연을 상대로 3홀차로 승리했고 김지현은 공가연에게 1홀 남기고 2홀차로 이겼다. '시즌 첫 메이저 우승자' 박현경은 황정미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2차전을 마친 박민지는 "그린 스피드가 이번 시즌 경험한 곳 중 가장 빠르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러프에서 샷을 시도하면, 그린 스피드로 인해 스핀이 걸리지 않고 멀리 도망간다. 그래서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 그린 스피드는 3.7로 세팅됐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전날 3.8에서 우천 예보 등으로 인해 0.1 낮춘 3.7로 조정했다. 선수들이 버디 찬스를 더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차전에서 의외의 패배를 당한 '3연속 대상 수상자' 최혜진은 'KLPGA통산 3승' 장수연을 상대로 2홀차 1승을 거뒀다.
하지만 같은 조의 장수연, 최민경, 서연정이 모두 모두 1승 1패를 기록해 21일 조별리그 3차전서 꼭 이겨야 16강에 진출한다. 최혜진의 마지막 상대는 최민경이다.
최근 대회에서 흔들린 경기력을 보인 최혜진은 "요즘 샷이 흔들려 조금 불안하다. 하지만 멘탈 코칭을 받으며 이를 극복하고 있다. 샷을 보완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단은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다"고 말했다.
"어제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이런 흐름을 내일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최혜진은 "일단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25번째 생일을 맞은 지한솔(동부건설)도 자신의 생일을 맞아 2연승을 질주했다.
'대기자'에서 극적으로 출전 행운을 얻은 강예린은 이다연을 꺾고 2연승,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16강 청신호를 켠 강예린이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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