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금성 품은 달'…오는 11월 9년만에 국내관측

기사입력 : 2021년04월12일 13:56

최종수정 : 2021년04월12일 14:02

지구와 금성 사이 달 위치하는 '금성엄폐' 현상
2012년 6월 6일 이후 국내 관측은 처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는 11월 9년만에 달 뒤로 숨는 금성을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낮 시간이어서 육안으로 살펴보긴 힘들어도 천체망원경을 통해서는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오는 11월 8일 낮 1시 37분께 지구와 금성 사이에 달이 위치해 금성이 사라지는 듯한 현상인 달에 의한 금성엄폐가 나타난다. 일직선 상에서 시각과 금성의 위치 변화 값을 통해 행성간 거리를 직접 관측을 통해 계산해볼 수도 있다.

천체망원경을 통해 오는 11월 달에 의한 금성엄폐 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1.04.12 biggerthanseoul@newspim.com

금성이 사라지는 이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쉽게 관측하기가 어렵다. 이번이 2012년 6월 6일 오전 7시 9분 이후 처음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화성 등 다른 행성의 엄폐보다는 관심이 적으나, 올해 나타나는 우주 이벤트로 시선을 끌어모은다.

9년전과 달리, 한낮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관측이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다만, 과천과학관 관계자는 "낮에도 금성은 빛을 내 일반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어서 사라진 상황을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천과학관은 이번 금성 엄폐 현상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특수 설계된 천체 관측용 카메라를 천체 망원경에 설치해 이를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다양한 천문현상 역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월 27일 뜨는 보름달은 오후 7시 31분에 떠서 다음날 새벽 6시 24분에 진다. 이 달은 올해 뜨는 가장 큰 보름달로 예상된다. 5월 26일 오후 8시 9분 30초에는 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8월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극대화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극대시간인 13일 오후 10시 17분 이후에 관측이 쉽다.

천문연 한 관계자는 "밤하늘의 이벤트를 통해 우주를 잘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천문 연구를 위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광학망원경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2029년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