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시장, 대시민 호소문 "자발적 진단검사 협조"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역 보육시설과 요양.종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어지자 경북 경산시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소재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또 오는 12일부터 읍면동학습관, 여성.문화회관, 삼성현역사문화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에 대해 3주간 운영 중단을 발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최영조 경산시장이 9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 '망설임 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 받기' 생활 캠페인 동참과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담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산시] 2021.04.09 nulcheon@newspim.com |
최영조 경북 경산시장은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자율방역 참여와 자발적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8일 보육교직원 대상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확인돼 9일 해당 시설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지난달 31일 지역 내 요양시설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와 코호트 격리를 즉각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감염 확산을 막고 엄중한 위기상황임을 감안해 오는 12일부터 읍면동학습관, 여성.문화회관, 삼성현역사문화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을 3주간 운영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 '망설임 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 받기' 생활 캠페인 동참과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최 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방역과 진단검사를 통해서 감염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공직자는 촘촘하고 빈틈없는 대책으로 직면한 위기를 넘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 강조했다.
앞서 경산시에서는 지난 달 31일 지역 내 고위험시설 선제 검사 과정에서 요양시설 종사자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해당 시설과 관련 시설 3곳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자 36명이 발생했다.
또 지난 8일 보육 교직원 대상 선제검사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1개소 종사자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해당시설 전수검사 결과 5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9일 어린이집 종사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또 지난 8일 지역 소재 교회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 해당 교회에서 12명의 추가 확진되는 등 지난 달 31일 이후 요양시설 연관 39명,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9명, 종교시설 13명 등 61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경산시의 9일 오후 2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1090명이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7.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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