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확진자 중 요양병원·시설 비율 27%에서 4일 1.3%까지 감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감염 발생지였던 요양병원의 감염발생률이 종사자와 입소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미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
추진단에 따르면 65세 미만 요양병원 종사자 및 입소자의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98%, 요양시설의 경우 96.9%다.
3월 23일부터 시작한 65세 이상 요양병원 및 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률은 각각 61.6%, 45.8%였다.
65세 미만의 경우 요양병원과 시설 대부분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65세 이상에서도 요양병원은 절반 이상, 시설도 절반 가까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요양병원 및 시설의 코로나19 발생률은 지난 2월 1일부터 예방접종 시행 전까지 9.7%였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뒤 3월 첫 주는 5.6%, 둘째주는 4.0%, 셋째주는 2.2%로 줄었고 3월 마지막주에는 2.0%를 기록했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월 접종을 시작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요양병원과 시설의 환자가 줄고 위중증환자의 사망수도 줄고 있다"며 "전체적인 확진자는 늘고 있지만 요양병원과 시설의 호가진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확진자가 줄어든 것이 백신 접종 하나만의 이유는 아닐 수 있다"면서도 "2월 한 때 27%까지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발생한 사례가 있었는데 지난 4일의 경우 총 확진자 중 요양병원 및 시설의 확진자는 1.3%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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