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0.69%, 화이자 0.11%...정부 "한 달 뒤 안전성 평가 보고서 마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이 4건 늘어 총 156건이 됐다. 하지만 대부분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부작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1442명이 추가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자가 2만3086명이 됐다고 밝혔다.
포천시 요양원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사진=포천시] 2021.03.02 lkh@newspim.com |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4건이 증가한 156건이 됐다. 4건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도 등의 일반적인 사례였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발생 비율을 확인해보면 전체 접종에서는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0.68%를 기록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만2191명이 접종해 155명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나 0.69%를, 화이자는 895명이 접종해 0.11%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비율과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비율이 화이자보다 다소 높은데 이는 백신의 제조 방법에 따라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게 다르기 때문"이라며 "백신의 종류에 따라 이상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은 0.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0.5%의 이상반응 비율을 보였고 2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발표한 이상반응 사례도 화이자는 0.1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0.5%로 달랐다.
조 반장은 "전체적으로 경증 이상반응에 대한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은 이제 접종 4일째로 다른 나라와도 차이를 보인다"며 "안전성을 평가해 한 달 뒤 정도는 평가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반응 신고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가 신고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안내했다.
접종 시 의료진이 곧바로 신고를 하거나 접종자 및 보호자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를 통해서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접종 후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대 6주까지 이상반응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조 반장은 "현재 이상반응은 신고에 근거한 통계다. 향후 이상반응을 토대로 전체적인 안전성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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