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MP한강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글로벌' 입점을 코앞에 두고 있다.

MP한강은 22일 "올해 상반기 자사 색조 화장품 주력 상품군에 대해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위생 허가 취득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중국 현지 유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잠재적 화장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언택트 시대에 맞는 마케팅을 전개해 구매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온라인 유통 채널은 이미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MP한강 '릴리바이레드' 화장품 [자료=MP한강]

MP한강은 현재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 글로벌에 자사 색조 화장품 '릴리바이레드'(LilybyRed)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가확정한 상태로, 이번 위생 허가 취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서비스 전개에 나설 예정이다. 티몰 글로벌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Alibaba)그룹 계열의 브랜드몰 해외 직구 플랫폼이다.

한편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019년 기준 시장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6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 증가, SNS 플랫폼 확대, 국가 정책 지원 등 여러 요인이 최근 중국 색조 화장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내 기초화장품 시장 규모에 비해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2018년 16.3%, 2019년 3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초화장품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색조화장품의 두드러진 성장은 화장품 회사인 P사의 판매량에서도 확인된다. 2019년 P사의 역내 색조화장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MP한강 색조화장품이 중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을 통해 합리적 가격으로 진출한다면 성장해가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티몰 글로벌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제품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쳐 중국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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