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구역 내 기반시설 정비·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앞에 108가구 주택이 들어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구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1.02.18 sungsoo@newspim.com |
을지로3가 제9지구는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에 있다. 이 지역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지난 2016년 10월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도시기능 회복 및 도시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 지역을 도시·건축 혁신 대상지로 선정했다. 또한 도심 산업분야와 공공기획분야 자문을 거쳐 지역의 특성과 흔적을 살리는 한편 도심산업을 보호하고 기존 세입자 재정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을지로3가구역 제9지구도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산업특화가로 조성과 기존세입자 재정착 지원을 통해 기존 도심산업과 세입자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또 을지로의 흔적과 기억을 담은 '골목길'을 조성하고 저층부에 을지로 감성을 담아내는 용도를 도입해 가로활성화를 도모하도록 했다.
또한 도심 공동화와 교통유발을 억제하고 도심 내 직장인들의 직주근접이 가능하도록 108가구(공공임대 4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을지로 일대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을지로3가구역 내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이 정비될 것"이라며 "지역의 기존 도심산업과 영세세입자를 보호하고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공간과 도심 내 주거공급 등 다양한 기능이 공존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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