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잠정 실적 발표...영업적자 29% 개선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지난해 영업적자 줄이기에 성공한 위메프가 올해 플랫폼 고도화 투자에 나선다.
위메프는 지난해 잠정 실적으로 매출 3864억원, 영업손실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적자 규모는 29% 개선됐다.
위메프 사옥 [사진=위메프] |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공연 등 카테고리가 2019년에 비해 크게 위축돼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직매입 상품 비중이 낮은 사업적 특성상 코로나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고 위메프 측은 설명했다.
적자 규모는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강도 높은 손익개선 노력에 힘입어 약 217억원 줄이는 데 성공했다. 위메프는 2019년 7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위메프는 올해 손익개선 모드를 이어갈 계획이다.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앞두고 있다. 사용자 관점에서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개발 역량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는 철저히 사용자에 집중해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성장하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2020년 실적은 잠정 집계된 실적이다. 위메프는 외부인 감사를 거친 최종 감사보고서를 오는 4월 공시할 예정이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