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의용 "북한에 원전 지원 논란은 어불성설…북에 준 USB 미국에도 제공"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7:50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7:50

"USB에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대한 내용 담겨"
"미국서 존 볼턴 보좌관에게도 같은 내용 설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북한에 대한 원전 지원 문제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원전을 지원하기로 하는 방향 검토했단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우 비상식적인 논리의 비약이라고 본다. 현 상황에서 그 어떤 나라도 북한에 원전 제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서울 종로구 도렴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01.22 dlsgur9757@newspim.com

그는 "우리도 북한에 대한 원전 제공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검토도 안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선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며 "물론 북한과 대화 과정에서 원전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한에 원전 제공하려면 최소한 5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첫째,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돼야 검토가 가능하다 ▲둘째, 유엔 포함 국제사회 대북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 ▲셋째, 북한이 비핵 국가로서 핵비확산체제(NPT)에 복귀해야 한다 ▲넷째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이프가드 협정을 별도로 체결해야 한다 ▲끝으로 북한에 원전 제공하는 나라와 별도의 양자 원자력 협력을 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령 우리가 제공하는 원전에 미국 부품이 있으면 미국과도 별도의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이렇게 전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부가 이것을 검토한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역설했다.

정 후보자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한반도 신경제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북측에 전달했다. 그 USB에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략적 아이디어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USB에 담긴 내용에 대해선 "동해 서해 또 접경지역 경제 벨트를 중심으로 남북 간 경제 협력 구상을 담았다"며 "몇 가지 협력 방안을 담았는데, 그 중 하나가 에너지 및 전력분야다. 신재생에너지 협력, 낙후된 북한 수력 화력 발전소의 재보수 사업, 몽골 포함 동북아 지역 슈퍼그리드망 확충 등 아주 대략적 내용이 포함됐다. 원전은 전혀 포함이 안 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런 정부를 판문점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충분히 공유했다"며 "그 이후 제가 3차례 미국 방문해서 존 볼턴 보좌관과 이런 한반도 신경제 구상 내용에 대해 설명했고, 특히 판문점 회담 끝난 직후 워싱턴 방문해서 미국에 북한에 제공한 동일한 내용의 USB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리고 (미국에) 신한반도경제구상의 취지가 뭔지 설명했다. 이것은 한반도 비핵화가 상당히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 간 경협의 비전을 제시하는 목적의 자료였다는 점 설명했다"며 "미국이 충분히 수긍했고, 사실 미국이 굉장히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이후 6·12 싱가폴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도 우리가 제공한 것과 유사한 내용의 동영상 제작해서 아이패드로 북측에 보였다"며 "따라서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USB 공개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제 판단에선 정상회담 차원에서, 정상회담 논의의 보충자료로 제공한 자료를 공개한다는 건 정상회담의 관행이라든지 현재 남북관계 상황 비춰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개하지 않고 USB에 원전 관련 내용이 없다는걸 증명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 이상 설명 해드릴 수 없다고 본다"며 "USB 내용은 언젠간 공개될 거라 본다. 공개될 때 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통화 시기에 대해선 "곧 될 것"이라며 "뭐 문제가 있겠는가. 곧 될 것이다. (통화가 늦어지는 건) 일정 잡는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