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LPGA 2021 시드 수석 '9년차' 유수연·차석 강예린의 목표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16:45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16:47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1년도 KLPGA 정규투어 일정이 발표됐다.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시작할 2021시즌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 복귀를 알린 수석 유수연(28)과 차석 강예린(27)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규투어로 돌아온 유수연과 강예린이 돌아보는 지난 시드순위전 상황 그리고 새로운 시즌 목표를 전한다.

2020년 11월,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은 예선 면제자를 제외하고, 363명의 정회원들이 참가했다.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수석 유수연. [사진= KLPGA]

그중 유수연이 본선 최종라운드에서 10언더파 206타(66-68-72)를 기록해 경쟁자 362명을 제치며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유수연은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당시 상황에 대해 "참가 전, 다음 시즌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10위 안에만 들자고 목표했으나, 첫 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치며 목표를 8위로 수정했다. 이어 단독 선두로 시작한 마지막 라운드에는 컨디션과 샷감이 그 어느 때보다 좋았고, 결국 수석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다시 한번 정규투어에 복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KLPGA 2012 그랜드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하며 KLPGA 정회원으로 승격한 유수연은 2015시즌 시드순위 73위에 올라 2015시즌 정규투어 루키 시절을 보냈다. 이후 유수연은 정규투어 상금순위에서 밀려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면서 묵묵히 비상할 준비를 했다. KLPGA 총 197개 대회(정규투어 89개, 드림투어 76개, 점프투어 32개)에 출전한 유수연의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에서 기록한 8위며, 그 해 열린 KLPGA 메이저 대회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입회 9년 차 유수연에게 '정규투어'라는 무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나에게 '정규투어'는 프로가 되기 전부터 줄곧 '꿈의 무대'였다. 다양한 코스를 접하고 싶었고, 좋아하는 골프를 매일 치고 싶은 마음에 계속해서 정규투어로 올라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롤모델로 삼는 골퍼를 묻자 유수연은 "어릴 적부터 이보미 선배님을 존경해서 잡지와 기사를 수집하기도 했다. 긴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실력을 닮고 싶고, 파워풀한 스윙과 밝은 미소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모습도 배우려고 한다. 나 역시 나중에 팬들에게 미소를 전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수연은 "흔히 말하는 '센 사람이 오래 간다'라는 말보다는 '오래가는 사람이 센 사람이다.'라는 말이 나에게 더 와닿는다. 앞으로 정규투어에 계속 뛰면서 10년 연속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들어갈 수 있는 'K-10클럽'에 가입하고 싶다. 그리고 체력이 따라준다면 마흔살까지 정규투어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라는 솔직한 목표를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유수연은 "꿈 같은 정규투어로 올라가게 됐다. 솔직한 목표로는 행복한 골퍼가 되고 싶지만, 프로 선수는 사실 성적이 따라와야 행복도 오는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플레이하다 보면 성적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나는 코스 안에 있으면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여러 필드를 밟으면서 골프를 더 즐길 것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차석 강예린. [사진= KLPGA]

유수연에 이어 최종성적 8언더파 208타(70-69-69)를 기록하며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차석에 오른 강예린은 지난 2020시즌 시드순위 30위에 자리해 정규투어에 간간히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 참가한 정규투어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통과한 강예린은 절치부심하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위해 밤낮으로 연습하며 준비했다.

차석 자리에 오른 소감을 묻자 강예린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시즌 상반기에 소수 대회만 참가하게 되어 무척 아쉬웠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최대한 많은 정규투어 대회에 나가자고 다짐하고 참가했다. 대회 기간 내내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퍼트로 성적을 잘 이끌어 나갔다. 최종라운드에서 홀아웃을 하고 성적을 보니, 그동안 준비하고 노력했던 것에 보람을 느끼며 후련한 감정이 들었다"라며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강예린은 2011년도에 국가상비군 생활을 거치고, 2012년에 'KLPGA 제2차 준회원 선발'을 통해 KLPGA에 입회했다. 이어 강예린은 'KLPGA 2012 그랜드 드림투어(6차~10차전)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어 특전 자격을 받아 준회원으로 입회한 지 약 2개월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해 단숨에 유망주로 떠올랐다.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1차전' 우승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던 강예린은 정규투어 무대에 대해 "나에게 정규투어란 오랜 시간 계속해서 머무르고 싶은 소중한 곳이다. 2014년도 루키 시절에 성적이 좋았지만, 그 이후 시즌부터 자만하고 해이해졌다"라고 밝혔다.

2014시즌 루키들의 명단을 보면 화려하다. 현재 LPGA에서 활약중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과 박성현(28·솔레어)을 비롯해 KLPGA 정규투어를 대표하는 오지현(25·KB금융그룹), 김민선5(26·한국토지신탁), 김보아(26·넥시스), 하민송(25·롯데) 등이 있다. 쟁쟁한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과 경쟁했던 강예린은 신인상 포인트 4위에 자리했다.

준우승 1회와 톱텐 진입 10회 등을 기록하며 화려한 루키 시절을 보냈던 강예린은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고 가며 활동했다. 강예린은 "2015년도부터 드라이버 입스가 오면서, 5년 동안 고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생했다. 여태까지 드로우만 고집했지만, 페이드도 쳐보자는 코치의 의견에 따라 구질을 바꿔보니 다시 좋은 샷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은 노련미를 바탕으로 정규투어에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새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인비를 롤모델이라고 밝힌 강예린은 "섬세하기로 유명한 박인비 선배님의 '컴퓨터' 퍼팅과 어느 때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차분함을 닮고 싶다. 또한, 소리 없이 강한 이미지로 팬들에게 알려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목표에 대해 강예린은 "그동안 아쉬웠던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또한, 현재 정규투어 선수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된 만큼, 상금랭킹 35위 안에 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시드 유지를 위해 60위 안에 드는 것을 희망하기보다는 긴장의 끈을 계속 잡고 싶기 때문에 35위라는 숫자를 정했다"라는 구체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소개했다.

한편,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2021시즌은 총상금 280억 원을 두고, 그 어느 시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