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LG 청소노동자들 "코로나 시국 집단해고…노조 탄압에는 막대한 비용"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16:51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16:51

법원, LG 측이 낸 노동자 농성 일 200만원 지급 가처분 신청 기각
노동자 "고용문제 해결위한 대화의 장 적극 나서라" 촉구
청소용업업체 "사옥 7000명 근무자 안전 위해 가처분신청"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LG 측이 사옥에서 노동자 시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이 기각된 가운데 LG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집단해고를 해결하라며 사측을 재차 압박했다. LG의 청소용역 사업을 담당하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7000여명의 근무자의 안전을 위해 가처분신청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트윈타워분회 청소노동자들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질질한 가처분신청 등의 행동은 중단하고 이제는 청소노동자들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의 장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며 "고용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소노동자들은 "고령의 청소노동자들이 10여년 닦고 쓸고 했던 자신의 일터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난 지 37일째"라며 "LG는 최저임금 수준에 미치는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을 하기 싫어서, 업체를 변경하고, 계약이 만료됐다고 나가라 한다"고 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이어 "LG 측은 청소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주고 그마저 소위 '임금꺾기'를 해서 주말 무급노동을 시켜왔고 급여명세서에 찍힌 실수령액은 17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며 "생활임금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LG 측은 최저임금에서 10원 인상, 1년 가까운 교섭과 쟁의절차를 거쳐서 최종 수정안으로 60원 인상을 제시했다"고 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수십 만원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코로나 시국에 매몰차게 집단해고를 했다"며 "임금인상도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렵다던 LG 측은 노조 탄압에는 아낌없이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청소노동자들은 "농성의 대가로 하루 200만원씩을 내놓으라는 LG 측의 파렴치함에 말문이 막힌다"고 주장했다.

LG 측은 지난해 12월 17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에 대해 "일체의 시위행위를 다 금지시켜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했다. 이를 어길 때마다 노동자 1명이 2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주식회사 LG는 일상적으로 이 사건 건물의 시설관리가 이루어지는 시간대에 건물 로비에서 이루어지는 공공운수노조의 피케팅, 구호제창, 선전활동 등 쟁의행위를 수인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하며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법원가처분을 신청한 이유는 청소근로자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숙식을 동반한 농성을 장기간 진행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7000여명의 트윈타워 근무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LG트윈타워 청소용역은 LG가 100% 출자한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지수아이앤씨에 하청을 주는 구조다. 지수아이앤씨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모인 구훤미·구미정씨가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하는 오너 특수관계인 회사이며, 2019년에만 60억원을 배당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8일 LG 측은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지수아이앤씨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