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연시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달라" 당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차 대유행 상황에 대해 "이제 2020년에 모임은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본부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며 "관건은 일상에서 지인들과 모임과 만남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17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
권 2본부장은 "송구한 표현이지만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선 이제 2020년 모임은 이제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일상 중 집 밖에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생각해달라"며 "식사나 목욕시에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태에선 절대로 대화를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특히 활동범위가 넓고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층에게는 대면모임을 취소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젊을수록 더욱 2020년 모임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주시고, 이번 연말연시는 대면모임 없는 시간을 보내달라"면서 "이것이 우리 주변의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역량을 보전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이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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