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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핀란드 캐릭터 무민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원화전 13일 개막

기사입력 : 2020년11월13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11월13일 17:03

'무민 오리지널:무민 75주년 특별원화전' 그라운드시소 성수서 내년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우리 모두가 춤을 출 시간은 지금뿐이야, 제발! 지구는 이틀 뒤에나 멸망한다고!"

이는 핀란드 캐릭터 '무민' 소설의 8번째 시리즈 '혜성이 다가온다' 속 무민의 여자친구 스노크 메이든이 한 대사다. 혜성이 지구에 떨어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남은 시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무민과 친구들의 대화에서 긍정의 기운이 느껴진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 전경 2020.11.13 89hklee@newspim.com

핀란드 캐릭터 '무민'의 75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무민 오리지널:무민 75주년 특별원화전'으로 만난다. 미디어아트 기획사인 미디어앤아트가 개최한 이번 전시는 무민 원화와 삽화 작품 총 250여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1945년부터 1970년까지 출간된 총 8편의 무민 연작 소설 시리즈의 내용과 다채로운 원화와 삽화들을 담았다. 이를 미디어아트와 스토리텔링이 담긴 설치 작품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전시는 13일부터 내년 11월 14일까지 약 12개월간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의 두 번째 상설 전시장인 '그라운드시소 성수' 개관전으로 열린다.  

동글하고 선한 눈망울에 꼭 안아주고 싶은 푸근한 몸통을 가진 무민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험을 통해 사랑과 우정, 공존의 가치를 알려주며 일상에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찾게 해주는 이야기로 많은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1945년 소설로 시작한 무민은 총 9권의 소설, 6권의 연재 만화, 4권의 그림책, 4 종류의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5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까지 75년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사랑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 전경 2020.11.13 89hklee@newspim.com

관객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무민 그림책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1952년부터 1980년까지 '무민의 어미니'로 불리는 작가 토베 얀손이 그린 총 4편의 그림책 속 장면이 전시장에 재연된다. 전시장 입장하는 순간부터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만나고, 골짜기 지도를 익히면서 전시로 떠나는 '무민 모험'이 시작된다. 무민 골짜기의 상징인 무민 하우스와 무민파파가 만든 부잔교도 만날 수 있다. 또, 타잔 놀이를 하고 싶은 정글, 눈이 가득 내린 골짜기, 별들로 가득한 우주 등 무민의 소설 속 배경을 테마별로 구성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넘쳐난다.

소설 '혜성이 다가온다'를 재현한 전시는 코로나 시국에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혜성이 지구에 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무민과 무민의 친구들이 천문대를 지나 동굴 등 무작정 여정을 떠난 일화에서 극한의 상황에서 저마다 다른 생각을 펼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위기의 순간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재치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 막바지에는 전시장 4면에 프로젝션 맵핑 공간으로 꾸며진 '무민의 겨울' 섹션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겨울잠에서 홀로 깨어난 무민이 혹독한 추위에서 투티키를 만나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 작품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전시 중앙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관람할 수도 있고 전시장을 누비면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혜성이 다가온다' 색션 [사진=미디어앤아트] 2020.11.13 89hklee@newspim.com

류현주 전시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에 대해 "무민이 처음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이야기인데, 무민이 가진 고독함과 모험하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큰 공간에서 스토리텔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민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소설이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메시지에 집중했다"면서 "우리는 현재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게 됐는데, 이 사태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무민의 이야기로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도 "단순 캐릭터 전시를 지향하지 않는다. 스토리텔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무민이 겨울' 섹션 [사진=미디어앤아트] 2020.11.13 89hklee@newspim.com

이어 "오랜 세월에 거친 무민의 이야기를 축약하자면 '공존'"이라며 "세상은 수많은 모험과 사람과의 관계로 이뤄져 있다. '이들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라고 거듭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무민의 어머니'이자 북유럽에서 유머 감각이 가장 뛰어난 데생 화가였던 토베 얀손이 직접 그린 원화 100점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1954년부터 1975년까지 이어진 무민 코믹스트립의 원화를 볼 수 있는 공간과 무민 가족의 침구들의 모험 이야기가 담긴 8편의 소설을 입체적으로 소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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