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인 그린카진흥원이 채용비리 의혹과 예산 낭비, 갑질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정찬 전 원장에게 공금으로 이임식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자초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재성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1)은 5일 광주그린카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채용비리 의혹과 예산 낭비, 갑질 등으로 최근 물의을 빚은 그린카진흥원 배정찬 전 원장 이임식 진행 및 비용을 공금으로 결재 했다"고 지적했다.
장재성 광주시의회 의원 [사진=광주시의회] 2020.11.04 yb2580@newspim.com |
배정찬 그린카진흥원 전 원장은 재임 시절 특정 업체를 지목해 계약 강요, 채용비리 의혹, 기관장 갑질 논란, 예산 낭비 사례 등 부적절한 기관 운영에 관하여 심각한 물의를 일으켜 배정찬 전 원장은 지난 9월 4일 사표를 제출했고, 7일 사표가 수리 됐다.
이후 그린카진흥원은 지난 9월 8일 사표가 수리된 배 전 원장의 이임식을 진행하면서 현수막·꽃다발·감사패·오찬 비용을 운영비·일반관리비·업무추진비 세 가지 지출 과목으로 총 62만 2000원을 결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장재성 의원이 그린카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장재성 의원은 "광주시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로 기록될 수 있는 사람의 이임식 진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이임식 진행 비용을 공금으로 집행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낭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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