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지원에 나섰다.
26일 국무총리 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0분간 WTO 본부 소재지국인 스위스의 '기 빠믈랭' 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WTO 사무총장 선출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스위스 정부가 적극 지지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 총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코로나19 등으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WTO를 하루빨리 개혁하고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취임 첫날부터 전력을 다해 대응할 수 있는 통상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유 후보가 사무총장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총리가 스위스 빠믈랭 부통령에게 전화로 유명희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출을 지지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0.10.26 donglee@newspim.com |
이에 대해 빠믈랭 부통령은 한국과 스위스가 개방경제와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체제를 지향해온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하고 "한국의 유 후보는 WTO 개혁에 필요한 리더십 등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측은 ▲코로나19 관련 방역·보건 협력 ▲한-EFTA 개정 문제 ▲고위급 교류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정 총리는 우리 유명희 후보의 WTO 사무총장 지지 확보를 위해 27개국에 서한을 발송하고 지난 일주일간 5개국과 전화 통화를 가진 바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우리 후보의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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