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추석 특수에 온·오프라인 일제히 매출 상승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2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8.5%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유통 매출은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3월 -3.3%, 4월 3.9%, 5월 2.0%, 6월 4.6%, 7월 4.4%, 8월 6.6%, 9월 8.5%이다.
9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10.25 kebjun@newspim.com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20.0% 급증했다. 추석 차례용품·선물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실내활동 증가로 생활용품 판매 역시 증가했다. 특히 식품이 60.2%, 가전·전자 26.0%, 생활·가구가 14.7%로 매출이 늘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출·여행·공연 관련 상품은 소비가 줄어들었다. 온라인 매출 등 서비스·기타는 12.3%, 패션·의류는 1.6% 매출이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도 전년대비 늦은 추석 연휴의 여향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9월로 이동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1.0%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액이 증가로 전환한 건 8개월 만이다. 오프라인 유통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체 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가 5.3%, 준대규모점포(SSM)가 4.6% 증가하는 등 매출액이 늘었다. 추석 영향으로 선물세트와 식품판매 등이 증가한 덕이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은 6.2%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성캐쥬얼(-37.4%), 여성정장(-30.6%) 등의 매출이 줄어든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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