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아…글로벌 이슈 인식 지수 낮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우리나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이 전 세계 66개국 중 7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기 효능감'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인식' 지수는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효능감은 행동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제 학업청취도 평가 연구(PISA) 2018의 글로벌 역량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제공=교육부 wideopenpen@gmail.com |
PISA 2018에서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 평가와 함께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중 하나인 글로벌 역량을 추가해 최초로 평가했다.
글로벌 역량이란 세계적 및 상호 문화적 사안을 설명하고,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을 이해하며,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등 행동 능력을 포함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PISA 2018에 참여한 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2개국 중 학생 설문은 66국이, 인지적 평가는 27개국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우리 학생들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기효능감'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지만,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 지수는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지적 평가 결과 우리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은 40.4%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7%p 높았다. 인지적 평가에 대한 평균 점수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509점을 얻어 27개 참여국 전체 평균(474점)보다 35점 높았다.
최고 5수준과 최저 1수준으로 구분되는 인지적 평가의 성취 수준은 우리나라의 경우 3수준과 2수준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여학생의 평균 점수는 518점으로 남학생의 500점보다 18점이 높았고, 27개국 중 26개국에서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남학생보다 높았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PIS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글로벌 역량'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취와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