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우즈벡 고려인 요양원에 의료진 급파…문대통령 지시 하루 만

기사입력 : 2020년10월11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10월11일 15:59

靑 "의료진 파견 계기, 김정숙 여사 위로서한 전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 1세대 독거노인 요양시설에 의료진을 급파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다음날인 9일, 아리랑 요양원으로 우리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아리랑 요양원에 전문 의료진의 신속한 파견과 의약품 지원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적정 인원의 의료진을 편성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파견된 의료진들은 한국 국제보건의료재단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팀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파견 당일부터 아리랑 요양원을 찾아 환자 상태 및 분류상황 치료, 중증도별 시설 상황 등을 긴급 점검했다.

또한 10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의료진들과 합동회진을 했으며, 현지 간호사 전원에게 방호장비 착용과 근무 공간 배정, 관계자 동선 분리 등 감영대처 교육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의료진 파견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위로서한이 모든 요양원 입주 노인에게 개별로 전달됐다.

강 대변인은 "한글 원본을 러시아어로 번역해서 한글 원본과 러시아어 번역본을 각각 복사해서 입주하신 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리랑 요양원에서는 총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4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됐으며 1명은 현지 코로나 전담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중증환자 외에 23명은 양호한 상태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각별한 협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 의료진 활동에 대한 우즈벡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아리랑 요양원에 입주한 고려인을 치료하기 위해 산소치료 앰뷸런스를 배정했다"며 "보건부 차관이 직접 아리랑 요양원 환자의 지원을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례 없는 최고의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주재 대사관의 평가"라며 "우즈벡 외교부 측은 입주 노인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 영부인의 위로서한이 매우 따뜻하고 힘을 주는 내용이라고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진=청와대]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있어서 핵심 국가라는 평가다. 실제 양국은 경제분야 등 실질협력 면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통화에서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등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사업 같은 경제협력 모범 사례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사업은 아랄해 인근 가스전을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벡 석유가스공사가 공동 개발해서 가스화학단지를 건설‧운영하는 총 39억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은 노후한 가스발전소를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억달러 규모다.

강 대변인은 "우즈벡 정부가 올해 안에 SK건설의 사업계획을 승인할 예정에 있다"며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역시 SK건설이 우즈벡 국영 석유공사와 총 6억달러 규모의 설계 서비스 협약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타슈켄트 남쪽 시르다리야 지역 가스복합발전소가 15억달러, 셰라바드 지역 태양광발전소 입찰사업이 18억달러, 카라우작 지역 풍력 입찰사업이 2억달러 규모다.

일련의 사업들에 한국 기업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입다. 문 대통령의 관련한 언급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