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국내 여객수요 살아 나는데 국제선 '캄캄'…LCC, 불확실성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7:08

8월 LCC 국내선 여객수송 129%↑…국내 여행수요 반영
LCC 전체 여객의 96% 회복…대부분 국내선으로 채워
"7월부터 여객 수요가 공급에 못 미쳐…개선 어려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 공급을 크게 늘렸지만 수익성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내선 증편에 나서고 있지만 여객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국제선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연말까지 불확실성이 커질 거란 우려가 커진다.

3일 한국항공협회의 실시간항공통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들의 8월 국내선 수송 여객 수는 398만185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4만646명에 비해 128.8% 증가했다. 휴가철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CC들이 경쟁적으로 국내선 증편에 나서면서 여객 수가 급증했다.

저비용항공사들 [사진=뉴스핌DB]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2분기부터 대형항공사(FSC)들은 화물운송에 힘을 쏟은 반면 LCC들은 국내선 노선을 집중적으로 늘렸다"며 "8월에는 휴가철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승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제선 수요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8월 LCC들의 국제선 수송은 1만65명으로 작년 239만2844명의 0.4%에 그쳤다. 전체 여객 수요는 399만1915명으로 작년(413만3490명)의 96%를 회복했지만 여객의 대부분이 국내선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LCC들은 현금흐름을 위해 국내선을 띄울 뿐 적자를 메울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항공기 리스비 등 한 달에 100억원 내외의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나마 수요가 있는 국내선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항공기를 세워두는 것보다는 낫다는 차원에서 국내선 운항을 늘리고 있지만 고정비가 비슷한 대신 운임은 낮은 국내선은 이익을 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항공수요가 연내 살아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LCC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까지 글로벌 항공사들의 여객 공급 증가율과 수요 증가율이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7월부터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수요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국내선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항공여객 매출의 대부분이 국제선에서 발생하는 만큼 당분간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할 경우 회복됐던 국내선마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초 LCC들을 대상으로 내년 초까지 필요한 자금 규모를 확인한 뒤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결정이 미뤄지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역 간 이동 자제를 당부하면서 최근 여객 수요도 일부 줄어드는 추세"라며 "3단계 거리두기가 진행된다면 2분기부터 이어오던 현금흐름 창구가 막히게 되는 만큼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