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주식펀드 '썰물' 20조달러 예금 자산 향방은

기사입력 : 2020년07월25일 00:53

최종수정 : 2020년07월25일 00:5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뉴욕증시가 연초 이후 상승 반전한 가운데 미국 주식편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미국 경제의 더블딥 경고가 쏟아지자 연방준비제도(Fed)가 방출한 유동성에 기댄 주가 랠리가 힘을 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미 은행권 예금액과 머니마켓펀드 자금은 총 20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무게를 둔 결과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이 자산시장 향방을 쥔 열쇠라는 의견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24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미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3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주식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총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3월 저점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한 반면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자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지난 3월 저점 이후 45% 급등했고,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페이스북 등 이른바 빅5의 랠리 속에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가는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급반등했지만 39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재봉쇄 움직임이 나타나자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리즈 영 시장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한계 수위에 이른 만큼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 매물이 쏟아질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42만건으로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고, 전날 의류 브랜드 앤 테일러의 모기업이 파산을 신청하는 등 기업 파산과 대규모 감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시장 전문가들은 미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신속하게 집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더블딥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월가 구루들의 주가 버블 경고는 펀더멘털이 기우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IT 섹터의 극심한 쏠림 현상도 증시 리스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아마존, 알파벳을 필두로 한 IT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3월 저점 이후 반등 과정에 10%포인트 급증, 37.5%에 달했다. 이는 닷컴 버블 당시 비중인 32.5%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나스닥 100 지수는 버블 영역에 진입했다"며 "투기적인 매수 열기로 시장이 과열됐고,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잿빛 경기 전망과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으로 현금을 비축하는 움직임이다.

연준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업 은행권의 예금액이 15조6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연초 이후 18% 급증한 수치다.

이와 별도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머니마켓펀드로도 뭉칫돈이 유입, 자산 규모가 4조6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팬데믹 사태 이전에 비해 1조달러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20조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앞으로 자산시장의 향방을 쥐락펴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금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채를 포함한 우량 채권의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