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1600대1 넘는, 저세상 경쟁률" 2차전지·제약 공모시장 '활활'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7:34

'2차전지' 티에스아이, 청약 마감..올 최고 경쟁률 경신
SK바이오팜 대어 바람에 코스닥 공모시장 '눈길'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1621대 1', '1583대 1', '1082대1'

이달 들어 기록한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다. 공모 시장에 대한 역대급 관심에 SK바이오팜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공모 시장이 잇따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공모주 수가 많지 않은 코스닥 시장에선 1000대 1이 훌쩍 넘는, 그야말로 '저세상'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티에스아이, 제놀루션, 솔트룩스 등이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티에스아이는 이날 청약을 마감했는데 경쟁률 1621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에이프로에 이어 2차전지 관련 업체가 역대급 경쟁률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7월 공모주시장 청약경쟁률 [자료=각사]

2차전지 글로벌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인 티에스아이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128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상단을 뛰어넘은 1만원에 확정됐다. 공모 금액은 185억원 규모인데, 청약 증거금은 3조원 정도가 들어왔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독보적인 믹싱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전기차 수요증가에 따른 2차전지 수요 증가로 신규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공모 자금은 차세대 연속 믹싱 시스템 개발과 신규사업인 2차전지 코팅시스템, 수소연료전지분야 믹싱장비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인 솔트룩스도 이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마쳤다. 경쟁률은 953.53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2조 가까이 몰렸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인 528대 1을 뛰어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IPO 과정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보내준 결과"라면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플랫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여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트룩스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제놀루션은 내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수혜로 주목받는 체외진단 전문업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1161대 1의 경쟁률을 냈고, 공모 금액은 총 112억원이었다. 경쟁률 고공행진이 이어질지 눈길이 쏠린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1만4000원이다.

앞서 이달 상장한 기업 중에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에이프로와 위더스제약이었다. 1000대 1을 훌쩍 뛰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두 업체 모두 시장 기대감이 높은 2차 전지와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이다. 대세 투자섹터에 대한 광풍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이사가 3일 IPO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프로]

특히 에이프로는 2차전지 성장성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고온가압충방전기의 경쟁력과 효율적인 외주업체를 통한 가격 경쟁력 유지, 폐전지 리사이클링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LG화학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실적은 2018년 영업이익 72억원으로 흑자전환 이후, 2019년 104억원, 올해 131억원으로 최근 증가 추세다.

에이프로의 청약 경쟁률은 1582.53대 1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엘이티의 경쟁률(1552대 1)을 넘어섰다. 공모가 2만1600원, 공모금액 59억원에 청약 증거금이 4조6759억원 들어왔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은 1000대 1을 넘겼다.

윤주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충방전기는 조립이 완료된 2차 전지를 충방전하여 전기적 특성 부여 후 품질을 검사하는 기기로 2차전지 생산시 필수 장비"라면서 "고온가압 충방전기가 없는 경쟁사와 비교해 활성화공정에서 턴키가 가능하다는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위더스제약은 공모금액 254억원에서 청약 증거금이 2조7500억원 정도 몰렸다. 공모가는 1만5900원, 청약 경쟁률은 1082.03대 1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033.4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일 상장한 위더스제약은 공모 자금을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인 생산 공장설비 투자, 물류창고 증축,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은 순환기용제, 근골격용제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 기술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설립 이후 연평균 17.3% 정도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중단기적으로는 생동성시험능력, CMO, 항생제 등을 기반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탈모치료용 장기 서방형 주사제 생산에 대한 권리를 확보해 관련 매출 비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