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매출 약 4800만달러 기록…신라면블랙 성장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농심은 올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1억6400만달러(한화 1968억원·추정치)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심의 미국시장 성과는 미국 주류(主流) 시장에서 판매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라면이 아시안을 넘어 미국 현지인도 즐겨 찾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2분기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필수 비상식량으로 농심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사진=농심] 2020.07.13 jjy333jjy@newspim.com |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라면 판매가 급증했다. 실제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상반기 매출이 각각 35%, 51% 늘어났고 아마존은 79% 성장했다.
미국시장의 1등 공신은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상반기 미국에서 25% 늘어난 약 4800만달러(한화 57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블랙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신라면블랙의 상반기 매출은 1350만달러(한화 162억원)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농심은 "최근 미국 내 홈쿡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신라면블랙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신브랜드는 과거 아시안들이 주로 찾는 제품에서 이제는 미국 메이저 유통회사가 먼저 찾는 한국 대표 식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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