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웅제약은 지난 10일부터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의료 디바이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모비케어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가슴 부착형 패치 형태의 웨어러블 심전도기다. 9.2g으로 가벼워 사용이 편리하고, 한번에 72시간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최신 센서 기술과 알고리즘이 적용돼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분석은 신속하게 진행된다.
대웅제약 외관. [사진=대웅제약] |
모비케어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으로 웹 서비스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류·분석해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심장박동으로 오인될 수 있는 동잡음 제거 능력도 우수해 신호 정확도도 높다.
심전도 검사는 기본적인 심장 검사로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 증상이 있는 환자나 고혈압처럼 심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있는 환자가 받는다. 환자의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측정한다.
다만, 부정맥이 의심되는 환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가 필요하다.
홀터검사를 위해 환자는 장시간 불편함을, 병원은 높은 장비 비용과 까다로운 기기 관리를 감수해야 한다.
대웅제약은 모비케어가 환자의 편의성을 높여 부정맥의 조기 진단을 돕고, 의료진의 경제적인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비케어는 현재 외래환자 검사와 건강검진용으로 부정맥 조기진단을 위해 시행되고 있지만, 대웅제약은 앞으로 심장재활, 운동부하검사, 뇌졸중 및 심부전 환자 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심질환 검사용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출시를 통해 인구 고령화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부정맥 환자의 진단과 관리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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