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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UAE 외교장관 회담…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장관회담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7:33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7:33

에너지·원자력발전소·사막 벼재배·코로나19 등 협력 논의
WTO 사무총장 선출 유명희 후보 지지 당부도 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장관회담을 갖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은 10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 한·UAE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통금령과 휴업령이 해제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시내 거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대변인은 "양 장관은 올해 3차례 통화했으며, 코로나19 상황하 최초의 대면 외교장관회담이 될 이번 회담에서 양국 수교 40주년을 평가하고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흐얀 장관은 비서실장과 경호원 등 소수 인원만 대동해 이날 오후 입국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른 나라 외교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달 13일 UAE를 방문했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내일 외교장관회담에서는 현재 양국이 협력 중인 에너지, 원자력발전소, 사막 벼 재배, 담수시설을 이용한 어업 양식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 밖에 올해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엑스포, 코로나19 공조를 비롯한 의료협력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강경화 장관이 현재 8명의 후보가 접전중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유명희 후보(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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