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엔 버스공급으로 개선 전망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현대차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현대상사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대형버스 공급계약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량 감소 등 대외환경 악화 등으로 현대상사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전망치 대비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며 "실적 모멘텀 부진은 3분기까지 지속되고 4분기에는 대형버스 공급계약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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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현대상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하락할 것으로 봤다.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무역전쟁 지속에 따른 부정적인 대외 환경을 꼽았다.
4분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교통청과 현대자동차 대형버스 400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11월까지 선적이 완료되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계약 규모는 6000만달러(한화 약 721억원)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상사의 매출액은 주력 사업인 차량소재와 철강 부문이 코로나19에 따른 트레이딩 시황 침체로 외형이 큰 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반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영업이익률은 1.1%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