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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이커머스 왕위 굳히나...경쟁 치열해진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0:29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0:29

IT·증권업계 "네이버 2Q, 역대 최대 분기실적 예상"
쿠팡·SSG닷컴·롯데온 등 경쟁업체, 배송경쟁에 박차

[서울=뉴스핌] 정윤영 김지완 기자 = 지난해 거래액 20조원으로 연간 33% 성장한 네이버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을 발판삼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네이버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쇼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나홀로 실적 대잔치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맞수' 쿠팡과의 물류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위해 물류·상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27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221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83억원)보다도 약 두배 성장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0.07.08 yoonge93@newspim.com

◆ 한 대표 "2분기 어려워" 우려와 달리...분기 최대 영업익 앞둬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져 네이버도 영향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에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한 대표의 걱정과는 달리 네이버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후 이커머스를 포함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외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두드러지는 사업은 이커머스 분야다.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찍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수는 코로나 이전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지난 1월 800만명 수준이었던 월간 구매자 수는 3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스토어 창설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3개월간 평균 스마트스토어 창설수는 2만2000개 수준이었는데, 이후 3개월간 평균 3만3000개로 45% 증가했다. 현재 스마트스토어 입점수는 40만개에 근접해 있다. 

다만 쇼핑 매출 상승에도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1분기와 유사한 12.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 "사실 IT업체는 코로나19에 수혜를 입은 쪽이고, 네이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으니까 실적이 압도적으로 좋을 수 밖에 없다. 이커머스 경쟁에서 네이버를 이길 수 있는 업체는 아마 많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0.07.08 yoonge93@newspim.com

◆ 풀필먼트·멤버십·포인트·통장 활성화에...록인 효과 '강화'

최근 네이버의 이커머스 전략은 공격적이다 못해 매섭운 수준이다. 한 대표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브랜드스토어와 관련해서는 "궁극적으로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시작점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네이버 쇼핑은 성장 전략을 '물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록인(Lock-in)'으로 가닥 잡았다. 록인 효과란 특정 제품,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하면 기존의 것을 계속 이용하는 현상으로, 소비자 충성 강화를 의미한다.

네이버는 록인 전략의 일환으로 풀필먼트·멤버십·포인트·통장 등 서비스를 총동원해 고객·셀러를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이미 록인 효과를 실현 중에 있다. 네이버 측에 의하면 지난달 1일 출시된 플러스 멤버십(유료멤버십)의 경우 라이트유저(월 20만원 이하)의 월 객단가가 서비스 출시 이후 200% 이상 증가헸다. 지난달 8일에 출시된 네이버통장 가입자 역시 가입 이전 대비 결제액은 2배, 결제 횟수는 77% 증가해 쇼핑·결제 충성도가 올라갔다.

풀필먼트(일괄물류서비스)도 확장한다. 네이버는 현재 CJ대한통운과 LG생활건강 생활공작소 등 2개 브랜드에 한해 유통 중에 있는데, 하반기 중으로 스마트스토어 입점 중소형 상점에게도 FSS, 위킵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식품 배송 사업에도 뛰어든다. 네이버는 7월엔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8월엔 홈플러스·GSFresh·농협하나로마트·현대백화점 등과 연계한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 내 백화점이라고 볼 수 있는 '브랜드스토어' 브랜드도 확대한다. 브랜드스토어에는 지난달 기준 75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데, 네이버는 연내 200개 입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디즈니, 구찌,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한샘 등이 포함돼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는 물류와 배송을 전문업체와 협력해 경쟁회사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스토어는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을 통해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직원이 지난 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5.29 kilroy023@newspim.com

◆ 네이버 도약에 SSG·쿠팡·롯데 '긴장'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커머스 경쟁 업체들은 배송에 차별점을 두고자 갖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18년 개시한 당일 신선식품 배송 '로켓프레시'를 2019년부터는 전국 단위로 서비스하고 있다. SSG닷컴 역시 지난해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인 '네오'로 새벽배송 시장에서 하루 2만건의 신선·친환경식품을 새벽 배송으로 처리하고 있다.

롯데쇼핑 통합몰 롯데온(ON)은 아예 파격적인 '잠실 지역내 1시간 배송' 서비스를 내걸었다. 롯데리아 롯데백잠실광장점을 배송 거점 센터로 활용, 롯데GRS 브랜드 식음료 등을 1시간 내 배송한다는 구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쇼핑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둔화되는 광고 매출을 극복하기 위해 커머스를 성장의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채택했다"며 "브랜드 스토어 런칭, 제휴 통한 물류 네트워크 강화, 라이브 커머스 도입, 커머스 중심 월정액 멤버십 서비스 출시로 국내 커머스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후 네이버 쇼핑 신규 창업자 및 거래대금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네이버 통장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간 시너지 창출이 전망된다. 특히 네이버 쇼핑과 페이 이용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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