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중기 코로나19 지원금, 헤지펀드·명품·유력업체 '부정 수급' 논란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08:52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08:52

트럼프 후원 미디어 업체, 이방카 다닌 보딩스쿨 등에 지급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경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연방정부가 내놓은 급여대출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PPP)이 일부 헤지펀드와 명품 기업들에 가는 등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과 다른 기타 자산유동화증권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셈퍼캐피털매니지먼트와 뮤추얼 펀드 매니지먼트 회사 도미니임팩트매니지먼트, 브레베트홀딩스, 트루보웰스매니지먼트 등 일부 투자 회사들이 PPP 승인을 받았다.

PPP프로그램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 의회가 지난 3월 말 통과시킨 2조2천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중 하나다. 대출 형태로 지급되지만 사업주가 근로자들의 급여 지급이나 임대료 등 지정된 지출에 사용하면 보조금으로 전환된다.

미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총 PPP 승인 건수는 16만8462건으로, 이중 금융·보험사가 지원받은 규모는 122억달러다. 전체 지원 금액의 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투자 회사들이 지원받은 규모는 포함하지 않았다. 

모든 투자회사가 PPP 지원을 받기에 부적절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컨데 코언앤드컴퍼니의 경우, 지난 5월 220만달러 PPP 융자를 받았는데, 자사의 공공자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고 시가총액이 적어 직원 급여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타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의회가 고안한 PPP가 법무법인, 대형 식당 체인 등 부유하고 정치적으로 연계된 회사들에게 5210억달러나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법률 회사 보이스쉴러플렉스너와 언론사 뉴스맥스 미디어, 미국식 중국 음식 체인점 피에프챙(P.F. Chang) 등 여럿 있다. 특히, 뉴스맥스 미디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자 크리스토퍼 루디가 운영하는 언론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졸업한 코네티컷주의 명문보딩스쿨 '초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도 PPP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뉴욕 소재 캐롤라니아 헤레라, 베라 왕, 래그 앤드 본, 앨리스 + 올리비아, 모다 오페란디 등 여러 명품 패션 브랜드들도 적게는 5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까지 PPP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다.

최근 미 법무부는 PPP 부정 수급자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벤초스키 법무차관은 지난 2일 "부정 수급이 판을 치고 있다"며 "중소기업청(SBA)으로부터 대출 승인을 받은 기업들의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