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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1년] 스포츠 업계 3위 데상트, 자취 감췄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06:31

패션업계 판도 바꾼 'NO 재팬' 1년
유니클로 집중타격...ABC마트는 굳건

[편집자주] 지난해 7월 초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1년을 맞았다. 오프라인을 넘어서 온라인 쇼핑 시장까지 들불처럼 번지면서 소비 시장 판도를 바꿔놨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브랜드에 대한 소비가 되살아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지난 1년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국내에서 1년간 전개된 'NO 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패션업계 매출 순위를 바꿔놓을 만큼 깊은 흔적을 남겼다.

스포츠웨어 업계 순위 3위였던 '데상트', 의류업계 1위 '유니클로'가 불매운동 최전선에서 집중 타격을 받으면서 토종 대체 브랜드들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데상트 영업익 87% 감소·유니클로는 적자전환...왜 이들만?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156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3%, 86.7% 감소한 수준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20여개 줄었다. 데상트코리아는 일본 데상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7.01 hrgu90@newspim.com

입고 걸치는 카테고리에서는 유니클로가 받은 타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 유니클로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의 합작법인 에프알엘코리아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은 매출 9749억원으로 3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패션업계에서 왜 유독 이들만 노 재팬 브랜드로 각인됐을까. 유니클로의 경우 '괘씸죄'가 적용됐다.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임원이 "한국에서의 불매운동은 얼마 못 갈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1차적으로 공분을 샀고 군 위안부를 조롱하는 듯한 유튜브 광고로 남은 소비심리마저 등 돌리게 했다.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 열기는 올해도 여전했다.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GU는 최근 국내 시장 철수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온라인 구매만 가능하게 일부를 남겨뒀다고 했지만 사실상 1년 7개월 만의 철수다. 한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 SPA 브랜드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던 유니클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실적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데상트의 경우 유니클로와는 사정이 다르다. 불매운동 이전부터 스포츠웨어 시장 흐름을 못 따라가고 있다가 노 재팬으로 집중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데상트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이어 스포츠웨어 업계 매출 3위 수준으로 굳건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는 "데상트는 '퍼포먼스 스포츠웨어'(운동 전문 제품) 위주의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라며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이 일상에서도 입고 신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로 유행 흐름이 바뀌면서 점차 인기가 약해지다가 불매운동으로 이중 타격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탑텐·자주 등 대체제 인기...ABC마트 인기는 여전해 '선택적 불매'

패션업계를 위협하던 유니클로가 노 재팬으로 뭇매를 맞는 순간 토종 브랜드들은 웃었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등은 유니클로 '히트텍'과 '에어리즘' 등 기능성 내의 대체제으로 각광받으며 매출도 증가했다.

신성통상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7~12월)만 불매운동 반사이익으로 내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이 94% 이상 성장했다. 신성통상은 지오지아, 탑텐 등 내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나 불매운동 전까지 평균 실적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곳이다.

하지만 '선택적 불매'가 아니냔 비난도 있다. ABC마트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5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11.9% 감소했지만 일본 ABC마트에 2018년(82억원)과 비슷한 로열티 81억원을 지급했다. 

ABC마트는 슈즈 유통업체 중에서는 여전히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불매운동도 비껴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와 달리 신발은 사이즈 이슈가 있어 온라인에 의지하는 비율이 적다"며 "신발 제조업체들이 양판점에 의지하는 비중이 큰데 그 중에서도 ABC마트는 브랜드 파워가 막강해 납품하는 물량도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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