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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표류' 국립중앙의료원, 중구 방산동 美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4:44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4:44

박원순 시장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 대응 역량 키워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도 추진, 감염병 대응 역량 '업그레이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17년동안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던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울시 중구로 자리를 옮긴다. 신축 이전을 주도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를 계기로 코로나 사태와 같은 감염병 '팬테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는 1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을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 업무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사인 후 악수하고 있다. 2020.07.01 yooksa@newspim.com

박원순 시장은 협약식에서 "코로나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K방역'이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대구·경북 집단감염에서 나타났듯이 아직 우리나라 공공의료체계를 갈 길이 멀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 이전이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의 미 공병단 부지 이전은 지난 4월 28일 박 시장이 처음으로 제안한 사안이다. 단순한 이전 부지 변경이 아닌 코로나 사태로 부각된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서울시와 복지부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원지동 부지는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 발생 및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활용에 제약이 크다는 점, 환자들이 찾아가기에는 교통 등이 불편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과 동시에 해당 부지에 국립중앙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외상센터를 건립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를 팬테믹에 대응하지 위해서는 전문성을 보유한 콘트롤타워가 필수하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 및 미 공병단 부지 매입 등을 적극한다. 정부는 서울시와 협의해 11월까지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연말 이후부터 본격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시 덕분에 2003년부터 적절한 곳을 찾지 못했던 국립중앙의료원이 적합한 자리를 찾았다.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 공공의료는 정말 중요하다. 이번 이전은 단순히 하나의 병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감염병 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신축을 추진하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지자체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좋은 사례"라며 "국가 방역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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