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유동자금 증가, 지역 개발호재 영향
전국 전셋값도 0.26% 올라...인천·경기 강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이 지역적 개발호재,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석달 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 상승률이 전달(0.14%)보다 0.27%p 상승한 0.4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6·17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
주택 매매값은 전국 대부분이 전달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0.25%에서 0.49%로, 지방은 0.03%에서 0.33%로, 5대광역시는 0.06%에서 0.41%, 세종시 0.32%에서 2.13%로 각각 뛰었다.
특히 서울은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 6월 0.13% 상승 전환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늘어난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었고 지역적 개발호재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국감정원측 설명이다.
서울시 자치구별로는 구로구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송파구 0.24% ▲동대문구 0.19% ▲금천구 0.18% ▲관악·노원구 0.17% ▲성동·마포·양천구 0.16% ▲용산·광진구 0.25% 순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8%, 0.06% 올라 평균 상승률보다 낮았다.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0.77%, 0.68 상승해 주택 매맷값 반등에 힘을 실었다. 지방은 대전이 혁신도시 및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으로 2.19% 올라 강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26% 상승했다. 지난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수도권이 0.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경기(0.48%)와 인천(0.39%)은 분양시장 호조로 청약대기 수요가 늘었고 직주근접, 교육환경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광역시 0.26%, 8개도 0.11%, 세종이 0.86%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유동성이 늘자 주택 매매시장이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개발호재인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목동6단지 안전진단 통과, 잠실MICE 등도 지역 매맷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