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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광륵사발 감염자 확산에 무등산 증심사 인근 상인들 울상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2:27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2:27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재난지원금 덕분에 조금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이젠 정말 죽겠습니다"

30일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인근에서 만난 상인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상가 옆에 위치한 사찰 광륵사에서 주지 승려와 신도 등 현재까지 12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다. 

상인들은 평일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인적이 끊긴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상인들은 평소보다 문을 일찍 닫거나 혹시나 확진자가 다녀갔을까 두려운 마음에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30일 오전 광주 동구 운림동 사찰 광륵사 인근 무등산 증심사 상가 거리가 한산하다. 2020.06.30 kh10890@newspim.com

증심사 입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장모(67) 씨는 줄담배를 이어가며 한숨을 푹 쉬었다.

장씨는 "한동안 발길이 끊겼다가 재난지원금 덕분에 손님들이 조금 생겨서 입에 풀칠은 하고 살 정도는 됐는데 주말부터 손님이 아예 끊겼다"며 "속상해서 어제는 문을 열지도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다니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일 김밥을 싸고 떡볶이 등 먹을거리를 등산객들이 많았는데 상인들 외에는 사람 구경 하기도 힘들 지경"이라며 "손님이 끊기다 보니 납품업체에도 주문량을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고 사정을 전했다.

다른 가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5년째 증심사 입구에서 등산복을 판매하는 김선영(53) 씨는 "신천지발 코로나 확산 때에도 이정도로 사람이 없지는 않았다"며 "종교를 믿는건 좋지만 종교 때문에 계속해서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어서 야속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부터 오늘까지 딱 3만원치 팔았다"며 "5년 동안 잘 먹고 잘 살 정도는 아니었어도 생활은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대로라면 월세 낼 돈도 없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고 성토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동구 운림동 사찰 광륵사 2020.06.30 kh10890@newspim.com

광륵사 인근 카페 점원 최민영(24) 씨는 "카페는 다른 가게들과 달리 오랜 시간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다녀갔을거란 생각에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며 "그 이유 때문인지 주말에 뉴스가 나오고 손님이 많이 줄어든게 눈에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광륵사발 코로나19 확산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등산을 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물음에 시민은 손사래를 쳤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은 "어차피 방역도 했을거고, 지금 여기 아무도 없는데 마스크를 굳이 써야하냐"며 되물으면서도 "사람이 많은 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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