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구성 관련 단일대오 필요하다"에 반박 "모순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단일대오가 필요하다"는 국회 복귀 일성에 대해 "통합당 내부에 단일대오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원내대표의 셈법을 나름 해석해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통합당 다선 중진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이 탐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단일대오가 필요하다는 말은 통합당 내 단일대오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다선 중진의원들은 당연히 상임위원장이 탐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05 kilroy023@newspim.com |
정 의원은 이어 "여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라"는 말도 진심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통합당이 상임위원회 배정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결국 주호영 원내대표의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라는 말은 허언일 가능성이 농후하고 단일대오 운운하는 것 보니 다선 중진의원들간 물밑 쟁탈전이 심화될 것 같다"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남겼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주부터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를 점쳐왔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칩거중 언론 노출·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복귀 명분차 방문을 허용·국회의원들의 사찰방문과 복귀종용을 언론에 흘림·김태년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허용과 언론 공개 등을 들었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삭발도, 단식도 어려운데 코로나19 탓에 장외투쟁도 어렵다. (11대7을 받는 것 외에) 사실 방법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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