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日롯데 주총] ①신동빈·신동주 오늘 여섯번째 표대결...경영권 방어할까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6:27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6:37

24일 오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개최...신동빈 이사 해임 안건 논의
재계 "통과 가능성 낮아"...신동주, 부결 시 소송 '불씨' 남아

[편집자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으로 선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가 24일 열린다. 신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한·일 롯데 '원톱'으로 올라섰지만 형제간 경영권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은 비상시국인만큼 어느 때보다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또 롯데 경영권을 두고 또 한 번 일본에서 표 대결을 벌인다.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친 표 대결에서 번번이 승리한 신동빈 회장이 이번에도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섯 번째 경영권 표 대결...신동빈 회장, 이사 해임 안건 논의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안건을 처리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진=각사] 2020.06.23 nrd8120@newspim.com

신동빈 회장이 지난 4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해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총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로, 신동빈 회장이 50% 넘는 우호지분을 갖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 방지를 위해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해당 안건은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형 신동주 회장이 직접 주주제안안건으로 제출한 것이다.

신동주 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을 거머쥐자 같은 달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회장이나 구단 오너로 취임하는 것은 기업의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다"며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사이자 주주로서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안건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최종 선고받은 것에 대해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평판, 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된 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두 형제의 롯데홀딩스 주총 표대결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15년 7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 다섯 차례의 표 대결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일 롯데의 원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주총 안건은 각각 별도의 표결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각 안건은 의결권 주식의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통과된다.

◆"해임 안건 통과 가능성 낮아"...우호지분 절반 넘는 신동빈 방어 성공할 듯

재계에서는 이번 표 대결에서도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신동주 회장이 최대주주인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율 28.1%)가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의결권을 갖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광윤사 지분 '50%+1주'를 보유 중이다. 다만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업원지지회(27.8%), 임원지주회(6.0%)는 모두 신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롯데그룹 지분구조. [자료=롯데지주] 2020.01.19 hj0308@newspim.com

또 신동빈 회장도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1.38%에서 현재 4%까지 끌어올려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신동주 회장은 1.68%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호 지분까지 따져보면 광윤사와 신동주 회장은 29.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본인의 지분 4%와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지분율을 합치면 총 37.8%로 신동주 회장 측보다 8.08%포인트 앞선다. 여기에 관계사(13.9%)까지 합하면 57.9%로 올라간다. 표 대결로 가면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구조다.

일각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한·일 그룹 내에서 주주와 종업원들의 신임을 이미 잃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최근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자문료 재판 과정에서 호텔롯데 상장 방해, 롯데면세점 특허권 박탈 등을 포함한 '프로젝트 L'의 실체가 드러나면서다. 

현재 롯데노조협의회(협의회)는 조만간 신동주 회장과 전 관세청장 등 2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 협의회는 롯데그룹 산하 20개 계열사 노조 위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신동주 회장 등이 '프로젝트 L'을 추진하면서 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기업에 악영향을 끼친 신동주 회장을 주주들과 임직원들이 지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봤다. 그는 이어 "재직 당시 일본 롯데 임직원 사찰 문제를 일으키고 성과도 내지 못한 만큼 경영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 많다. 다만 롯데가 코로나 사태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형제의 난 이슈가 부각되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해임안 부결 시 소송 제기"...경영권 분쟁 '불씨' 남아 

다만 신동빈 회장의 해임 안건이 부결되더라도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모양새다. 신동주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 일본회사법 845조에 따라 법원에 신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때문에 주총 때 해임 안건이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신동주 회장의 경영권 찬탈 시도는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측은 경영권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경영권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15년부터 다섯 번에 걸쳐 신동빈 회장의 해임 안건이 상정됐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2018년 구속돼 있을 때에도 해임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고 경영권 변동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는 신동빈·신동주 회장 모두 불참한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월 일본 출장을 떠난 지 두 달 만인 5월 초 귀국해 일본 입국 제한 대상이 됐다. 일본 법무성이 지난 4월 3일 이후 일본인 배우자 등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이 출국한 경우 재입국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

신동주 회장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자문료 재판 중인 관계로 국내에 머물고 있어 주총 참석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