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핵무장론 꺼내 든 오세훈 "北, 핵 포기 안해…우리도 전술핵 가져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09:33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09:51

19일 KBS 라디오서 "핵 카드로 中 움직여야 북한이 핵 폐기"
"文정부 핵포기 선언은 전략적 실패, 선택지 스스로 좁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9일 "북한은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핵무장을 외교적 협상 카드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응한 군사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인 셈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며 "중국을 움직여야 그나마 북한이 진심으로 핵 폐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yooksa@newspim.com

오 전 시장은 특히 "직접 핵을 개발한다든지, 아니면 미국과 협상을 시작해서 전술핵을 다시 재배치하든지, 유럽식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든지 몇 가지 옵션을 우리 정부가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중국은 굉장히 복잡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절대 바라지 않는 국면은 한반도에 핵이 들어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중국을 통해 북한을 움직이는 방법 이외에는 북한은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임기 초 우리는 절대 전술핵 재배치나 핵개발 선택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은 굉장히 큰 전략적 실패"라며 "스스로 선택지를 좁혀놓고 중국과 북한을 움직일 카드를 버린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한미공조가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외교적으로 (핵무기를) 미국과 협상을 시작한다고 해서 반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논란이 불거지면 불거질수록 외교적인 카드로서의 효용은 더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최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미래통합당에서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핵 무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여러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한미간 핵 공유, 또는 자체 핵무장도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선택지도 비공개로 정부 내에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