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위 첫날부터 '진통'…노동계 "적극 인상" VS 경영계 "경제 최악"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7:08

세종정부청사 전원회의실서 올해 첫 회의 열려
노사간 코로나19 이유들어 팽팽한 신경전 벌여

[세종=뉴스핌] 정성훈 김은빈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노동계는 코로나19로 노동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적극 인상을, 경영계는 경제가 최악이라며 동결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11일 세종정부청사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1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노동계를 대표한 모두발언에서 "현재 코로나사태로 모든 국민들과 노동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우리사회에 가장 약자인 알바, 플랫폼노동자, 하청 등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피해가 집중되며 양극화와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무방비로 노출된 최약계층 노동자들의 고용을 지키고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은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이자 생명줄로, 어려울때 일수록 (최저임금) 적극 인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에서 두번째)와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2020.06.11 jsh@newspim.com

이에 경영계 대표로 나선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을 맞았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있고 고용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류 전무는 "중소영세사업장이나 소상공인들은 지난 3년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힘들었지만 코로나 이후 더 치명타가 되지않을까 걱정된다"고 강조하며 "올해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코로나가 미치는 전반적 영향이 일자리 유지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갖고 (내년 최저임금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익위원 대표로 나선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최저임금 심의일정이 늦어졌는데 논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주어진 심의일정에 최대한 맞춰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제11대 최저임금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바쁘신 가운데 2020년 1차 전원회의에 참석해주신 모든 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완수하기 위해 위원님들의 지혜와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1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1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2020.06.11 jsh@newspim.com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전원과 근로자위원 5명, 특별위원으로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3명 등 26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행사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전원 불참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위원들 자리마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