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자영업자는 둔화 지속"
"투자활성화·구제혁신 등 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대해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투자 활성화, 규제혁신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방안을 이번 주 경제 중대본에서 집중 논의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고용시장 상황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만2000명 감소한 2693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127만8000명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4 yooksa@newspim.com |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제조업은 감소폭 확대 지속됐다.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5만7000만명 줄었고, 건설업은 6만1000명, 서비스업은 33만3000명 하락했다. 반면 농림어업(+5만4000명), 보건복지업(+13만1000명) 등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을 중심으로 둔화세 지속됐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취업자가 39만3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50만1000명 줄었고 일용직도 15만2000명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업 일자리 중심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전월비 취업자 증가) 경제활동과 일자리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5월초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방역 전환과 소비쿠폰·긴급재난지원금 등 소비진작책을 포함한 코로나19 경제위기 정책대응효과,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덧붙여서 "일자리의 유지‧창출의 주역인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 규제혁신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방안을 마련하여 이번주 경제 중대본에서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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